SK에너지 150억·GS칼텍스 100억 '난방비 지원'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정유회사들이 잇따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50억원의 후원금을 한국에너지재단에 전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SK에너지와 한국에너지재단은 후원금을 활용해 한부모,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 가정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기부금을 바탕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환경 효율을 높이는 한편 사각지대 위기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에너지 비용·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17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전망 확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도 이날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총 100억원의 후원금을 한국에너지재단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임원진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난방비 후원금 5000만원에 회사가 해당 금액만큼 더해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추가 후원하기로 했다. 후원금은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와 물품·시설 지원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와 급격히 인상된 난방비로 어려움이 커진 시기에 취약계층을 위해 회사와 임원진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